이어포스터's 인생대피공간

다들 집에 안쓰는 노트북 배터리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주인장의 집에도 고장나서 버린 노트북의 배터리팩만 남아 있었다.


안그래도 요새 킥보드에 관심이 많아서 미니모터스 社의 

스미3(스피드웨이 미니3), 전타대, 스피드웨이3, 

듀얼트론을 죄다 구입해서 몰아봤었다.


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이 18650이라는 거다. 

자전거 LED 에 들어가는 배터리라 하여 18650 1알을 따로 구입했는데..


맙소사! 어느 분 불로그에 들어가보니 노트북 배터리에 들어가는게 18650 이라네.

이녀석, 안쓰이는 곳이 없구나.


괜히샀다는 후회는 접어두고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집에 있는 

남는 노트북 배터리를 과감하게 때려 부쉈다.



자태가 참 곱다만. 어차피 충전도 안되고 버려야만 하는 운명의 배터리팩이었다.

 

 

뭐 있나 해서 가위로 실을 제거해줘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파워를 온전히 손목 스냅에 담아 배터리팩을 가격한다. 

주의할점은 옆에서 때리면 배터리 나간다. 명심하자. 모서리 윗부분을 때리자


부숴지면 옆부분을 니퍼로 잘라내면서 분해하자.



이쁜 배터리가 나왔다. 꽤 나온지 오래된 비보호 배터리로써 LGCS218650 이라네

중국산도 무자게 많은데 LG 셀인게 어디야.



접착제가 붙여져 있다.

나는 회로랑 접착제 따위는 필요 없으니 과감히 제거한다.


짜리몽땅한 배터리의 사진이다.


헌데....두고 보니...

돈주고 산 보호회로 배터리 18650과 키차이가 난다.

울트라서치 LED에 배터리를 넣을 수가 없다.


인터넷 찾아보니 10원짜리 신권을 두개 꼽으면 시중 18650 배터리와 높이가 같아진단다.

신기하네. 해보자.



쉽게 구할 수 있는 10원짜리 두장

 

-극인 펑퍼짐한 쪽에 10원짜리 두장을 붙이고 절연테이프로 이쁘게 감싸준다.

 

깜냥 충전기로 충전중이다. 노트북 배터리일땐 충전이 아예 안되길래 셀 전부가 나간 줄 알았더니

멀쩡하다. 6알 다 충전 잘된다. 횔재한 기분이다.

 


울트라 서치 LED 켜보니 전원 잘 켜지고 잘 나온다.

앞으로는 집주변 분리수거함 앞에 있는 배터리 수거함을 기웃거려야겠다.


길바닥에서 몇만원 주운 기분...아주 좋다.




다소곳하게 제 충전을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배터리들..


 

앞으로는 다쓴 노트북 배터리는 무조건 빠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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